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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장담 못 할 '코로나 완치'…"국내 재양성 263명"

국내에서 코로나19 완치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263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재양성자는 총 263명으로, 전날(250명)보다 13명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재양성이 왜 발생하는지, 이들이 추가 전염을 일으킬 수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진행하고, 재양성자의 접촉자에 대한 추적관리를 통한 2차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양성자의 감염력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접촉자 추적관리에 2주가 걸리는 만큼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재양성자로 인한 '2차 전파'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완료된 배양검사 총 6건은 모두 '음성'이었다"며 "59건은 배양 검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바이러스 분리를 시도했으나 바이러스 자체가 분리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바이러스가 분리·배양되지 않을 만큼 미량만 존재하거나, 진단검사에서 이미 사멸해 감염력을 잃은 바이러스의 유전자 조각이 검출된 것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그는 "재양성 시기의 노출에 의해 신규로 확진된 2차 전파 사례는 아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완치해 격리 해제된 이들 전원을 대상으로 재검사를 진행할 계획을 묻는 말에 정 본부장은 "현재로서는 무증상 사례를 포함한 일제검사는 필요성이 낮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재양성자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감염력의 위험도를 판단하고 그에 따라 전수검사나 격리해제 이후 관리 강화에 대한 지침으로 반영하고,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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