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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일본 지자체도 "한국 마스크 구입 도와달라"

<앵커>

이와 함께 정부는 다른 나라에 마스크를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는데 그 기준으로 국민의 공감대를 제시했습니다. 국민의 공감대를 강조한 건 아베 정부가 요청하기 전에는 일본에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뜻인데 저희 취재 결과, 일본의 지자체와 민간이 최근 우리 정부에 마스크와 진단 장비를 지원해달라고 잇달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혜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들까지 의료 현장에 투입된 일로 지금 일본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환자와 의료진 126명이 집단감염된 오사카의 한 재활병원에 벌어진 일인데 의료 인력이 부족해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인 간호사를 집에서 불러내 철야 근무를 시킨 겁니다.

[동료 간호사 (日 오사카 재활병원) : 양성인 사람(간호사)은 양성을, 음성이 음성을 보니까 (괜찮다고)…. 양성인 사람을 출근시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불량 마스크 논란'에 이어 이른바 의료 붕괴 우려로 아베 정부 대응에 비판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본 지자체와 민간에서는 한국 정부에 잇달아 지원 요청을 한 사실이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일본, 韓 마스크·진단키트 구매 지원 요청
정부 소식통은 익명을 요구한 일본의 A 현이 지난 8일 주센다이 한국총영사관에 한국산 마스크를 구입하고 싶다며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센다이총영사관은 마스크가 수출규제 품목이어서 사실상 어렵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인도적인 차원에서 최근 재외국민 투표 과정에서 남은 100여 장을 지난 19일 전달했습니다.

또 후쿠오카의 지역 유력인사가 지난 11일 주후쿠오카 한국총영사관에 한국산 진단키트 구입 지원과 승차 검사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고 총영사관 측은 가능한 선에서 진단키트 제작업체 명단과 승차 검사 설명 자료를 지난주에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중앙 정부 차원의 지원 요청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CG : 공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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