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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잡힌 '라임 3인방'…정관계 로비 의혹 파헤친다

<앵커>

얼마 전 구속된 청와대 전 행정관에 이어 어제(23일) 두 사람이 더 체포되면서 SBS가 처음 폭로했던 라임 관련 로비 의혹에 연루된 세 명이 이제 모두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할지 임찬종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SBS의 로비 의혹 녹음 파일 보도 뒤 이른바 '라임 3인방'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명 한명 보실까요, 먼저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전 부사장입니다.
'라임 3인방' 정관계 로비 의혹, 이종필
라임을 국내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 운용사로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펀드 자금을 돌려막고 거액의 횡령을 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달아났던 인물입니다.

다음 사람입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입니다.
'라임 3인방' 정관계 로비 의혹, 김봉현
문제의 대화 녹음 파일에서 엄청난 자금력과 정관계 로비 능력을 가진 '회장님'으로 묘사가 됐습니다.

라임 관련 펀드가 김 전 회장 회사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사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밀접한 관계라는 게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어제 체포될 때 두 사람이 함께 있기도 했죠.

마지막으로 최근 검찰에 구속된 금융감독원 팀장 출신 김 모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입니다.
'라임 3인방' 정관계 로비 의혹, 전 청와대 행정관 김 모 씨
녹음 파일에서 라임 관련해 핵심 로비 대상으로 지목됐고 뇌물을 받은 혐의, 공무상 기밀을 유출한 혐의가 적용돼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검찰 수사에 앞서 김 전 행정관은 동향 친구인 김봉현 전 회장과 지난해 강남의 최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어울린 사실이 SBS 취재 결과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이들 3인방을 상대로 한 검찰 수사의 초점은 로비 대상을 밝히는 겁니다.

구속된 전직 청와대 행정관 선에서 마무리될지, 다른 정관계 인사들로 확대될지는 3인방의 진술 등 후속 조사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라임 관련 펀드 판매 과정에서의 불법 여부, 임직원 등의 횡령과 배임 의혹, 라임이 투자한 회사들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도 차례로 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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