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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이부진 장부'…1년 수사 끝 '프로포폴 무혐의'

<앵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1년 넘게 들여다본 경찰이 불법 투약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로 내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한 인터넷 언론 보도로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이 불거진 뒤 경찰은 투약 장소인 강남 성형외과 등을 8차례 압수수색했습니다.

진료기록부를 확인하고 병원 관계자를 소환하는 등 1년 넘게 내사를 진행했지만, 혐의를 확인하지 못한 채 내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사장이 2016년 해당 병원에서 6차례 시술받았고 그 과정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투약 과정의 불법 여부는 확인하지 못한 겁니다.

이 사장의 투약량을 적은 장부가 사라졌고 병원장 진술 등에 의존해 파악한 투약 기록을 감정했지만, 오남용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투약량 기록이 사라진 환자는 이 사장을 비롯해 4명에 불과했는데 의사는 분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병원장이 서류를 고의로 파기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했지만, 이 부분을 입증할 증거 또한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다만 이 사장 수사 과정에서 병원장이 다른 환자의 진료기록부를 기재하지 않은 부분만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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