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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9살 확진자 접촉 172명 '음성'…어린이 감염력↓?

<앵커>

최근 프랑스에서는 9살 어린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려 170명 넘게 접촉했지만, 아무도 감염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팀은 어린이의 코로나19 전파력이 매우 낮다는 근거일 수 있다고 해석했는데, 우리 보건당국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보도에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연구팀이 국제임상감염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입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9살 소년이 증상 발현 뒤 172명과 접촉했지만, 아무도 감염시키지 않았다는 사례가 담겼습니다.

이 소년은 알프스 지역 스키 리조트에서 영국인 확진자를 통해 감염됐지만, 증세가 경미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일상생활을 이어갔습니다.

확진되기까지 172명과 접촉했지만, 형제자매를 포함해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어린이의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성인과는 다르게 매우 낮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해석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성인과는 다른 감염 체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우리 방역당국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보고서의 사례가 그렇게 많지는 않고, 또 그것을 종합적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얘기할 단계는 아닙니다.]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9살 어린이 확진자가 같은 병실의 다른 환자 보호자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사례가 있습니다.

어린이 감염력에 대해서는 아직 평가가 분분하지만, 후속 연구들로 일정한 결론에 도달하면 휴교 등 어린이 집단생활에 대한 방역지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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