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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열흘째 '잠행'…40일 두문불출 전례도 있어

<앵커>

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 행사는 물론 공개석상에 오늘(22일)로 열흘 넘게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6년 전엔 40일 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가장 최근 행보는 11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것입니다.

북한 매체는 같은 날, 김 위원장이 특유의 담배 피우는 모습으로 전투기 훈련을 참관한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15일, 북한으로선 최대 명절인 김일성 생일 관련 행사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지 않은 것인데, 집권 이후 첫 불참입니다.

여기에 전날 실시한 순항미사일 추정 무력시위에 대해서도 보도가 전혀 없어서 의아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런 잇단 불참이 건강 이상설 근거처럼 언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흘 이상의 잠행,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4년엔 40일간 두문불출로 건강 상태가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 뇌사설 엉터리 정보지가 돌고 정치권까지 술렁였던 것도 이 무렵입니다.

[정미경/당시 새누리당 의원 (2014년 10월 합참 국정감사) : 김정은 뇌사 상태인가요?]

[최윤희/당시 합참의장 (2014년 10월 합참 국정감사) :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후 지팡이를 들고 나타났고 정보당국은 발목 수술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올 초에도 20여 일간 잠행하다가 2월 김정일 생일 때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을 언제 어떤 모습으로 보여줄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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