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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망자 10만 명↑…WHO "조기 해제 시 재발" 경고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유럽은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아직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10일) 오후 1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37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은 것은 1월 9일 중국 우한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92일 만입니다.

5만 명이 숨지는데 84일이 걸렸지만 10만 명을 넘는 데는 그 뒤로 8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나라는 이탈리아로 1만 8천800여 명이 숨졌고, 이어 미국과 스페인, 프랑스 순입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현지시간 기준 어제 확진자가 3천951명 늘었습니다.

4천204명 증가한 그제와 비교해 소폭 줄어든 숫자입니다.

스페인도 어제 새로 발생한 사망자가 지난달 24일 이래 가장 적었고, 독일 역시 어제 오전 기준 신규 확진자와 신규 사망자 모두 그제보다 줄었습니다.

하지만 WHO는 각국이 외출 제한 등의 규제를 너무 일찍 해제하면 바이러스가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코로나19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면, 하락세는 상승세만큼 위험합니다.]

그러면서 규제를 해제하려면 전염이 통제되고 있는지, 충분한 공공보건과 의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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