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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첫날 533만 명 참여…투표율 역대 최고

<앵커>

21대 총선 사전투표가 오늘(10일) 시작됐습니다. 내일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를 할 수 있는데 첫날인 오늘 533만 명이 참여해 투표율 12.14%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4년 사전투표제도가 시행된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입니다.

첫 소식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6시부터 전국 3천508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주요 투표소에는 긴 줄이 생길 정도로 유권자들 발길이 이어져 첫날 투표자 수 533만 명, 투표율 12.14%를 기록했습니다.
사전투표소, 비닐장갑 끼고 사전투표
4년 전 총선 때는 5.45%, 3년 전 대선 때는 11.7%였는데 전국 단위 선거에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뒤 첫날 투표율로는 오늘이 가장 높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8.18%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0.24%로 가장 낮았습니다.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건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보입니다.

투표소의 개수는 총선 당일이 사전투표 때보다 4배 많지만 사전투표가 이틀간 실시되기 때문에 대인 접촉이 덜할 거라는 유권자들의 심리가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사전 투표 하는 대통령 부부 내외
마스크를 쓴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도 오늘 아침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여야는 지지층을 향해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입니다. 아무리 마음속으로 문재인 정부가 잘한다고 생각하셔도 투표를 해야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후보가 당선이 됩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가슴에 묻어 두었던 불안과 분노를 터뜨릴 수 있는 바로 그 시간입니다. 사전투표에 적극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높은 투표율을 놓고 민주당은 코로나19 극복 의지가 여권 지지로 나타나고 있다고, 통합당은 정권 심판 열망이 반영되고 있다고 정반대의 해석을 내놨습니다.

정의당은 서울 은평구의 한 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이 민주당과 통합당의 위성정당을 안내했다고 문제 제기했는데 선관위는 정당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하 륭, 영상편집 : 김종미)     

▶ 마스크에 장갑 끼고…열 나면 따로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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