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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한국 교민 보더니 "콜록"…기침 시늉하며 비웃음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호주에서 또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백인 남성이 한국 교민을 향해 가짜 기침을 하는 동영상이 확산되면서 인종 차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호주 북부 케언즈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이 모 씨는 지난 6일, 귀가 도중에 교차로에서 우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때 옆 자동차 조수석의 백인 남성이 이 씨를 향해서 몇 차례 재채기하는 시늉을 하며 비웃음을 보냈습니다.

호주 코로나19 인종차별

옆에 앉은 여성 운전자가 그만하라고 했지만 남성은 듣지 않고 더 큰 소리를 내며 가짜 재채기를 했습니다. 모욕감을 느낀 이 씨는 이 장면을 촬영해 SNS에 올렸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이 씨의 동영상을 비중 있게 보도하면서 코로나19 관련 인종 혐오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씨는 남자의 행동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아시아인이 가져왔다는 인식을 담고 있었다면서 이것이 인종적 편견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인권위원회에 따르면 호주에서 지난 두 달간 접수된 인종 차별 불만 신고 가운데 4분의 1이 코로나19 관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화를 내면 같은 수준이 될 것 같으니까요, 다 같이 참으시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입항을 거부당한 여객선에서 승객들이 단체로 바다에 뛰어드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입항 거부 여객선 승객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승객 255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에 정박하려던 여객선이 감염 우려에 막혀서 입항을 거절당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선원 3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 여객선에는 말레이시아에서 귀국한 이주 노동자가 대거 탑승해 있었는데, 입항이 거절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고국 땅 한번 밟아보지도 못한 채 바다를 떠돌아다닐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승객들 사이에 퍼졌고 여객선에서는 대혼란이 일었습니다.

승객들이 몰려들어 갑판은 아수라장이 됐고 구명조끼를 놓고 몸싸움을 벌이던 승객 일부는 바다에 몸을 던졌다가 구조됐습니다.

몇몇은 육지까지 헤엄쳐 갔다고 하는데요, 관계당국은 하선 전 당국의 검역에 협조하고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일단 선박의 입항을 허용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여객선에서 내린 승객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항구 근처에 격리됐습니다.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대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진작에 협의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최근 배달의 민족의 수수료 체계 개편 논란이 일면서 배달 앱 대신 전화로 직접 주문하자는 움직임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배달비 시비가 붙었습니다.

전화로 직접 주문하면 음식점에서 배달앱 측에 수수료를 내지 않는 이득을 보는데, 배달비는 왜 따로 받는지 의문을 가진 소비자가 적지 않습니다.

배달 앱이 생기면서 배달비가 따로 생겼으니 예전처럼 전화로 주문하면 배달비를 받을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는 것인데요, 음식점들은 어쩔 수 없이 배달비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합니다.

배달 앱이 생기기 전만 해도 소비자들은 전화로 음식을 주문했고 대부분 음식점에서는 배달원을 따로 고용해서 배달비를 받지 않았던 것이죠.

주문한 음식값에 배달원의 인건비가 포함된 셈입니다. 하지만 배달 앱이 등장하면서 배달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늘어난 배달 주문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음식점은 배달원을 고용하는 대신 배달대행업체에 맡기기 시작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전화로 주문을 해도 이제 배달은 배달대행업체가 하는 구조라서 배달비는 별개의 고정비로 정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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