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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면접 오세요, 족구장으로"…코로나 취업 현장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뉴스딱 시작합니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로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면서 버려지는 택배 종이상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 택배 물량은 2억 4천255만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증가했습니다.
늘어난 택배 종이상자 (자료화면)
그만큼 가정에서 버려지는 택배 종이상자도 많아졌는데, 제대로 분리 배출이 안 돼서 재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종이라고 해서 모두 재활용이 되는 건 아니죠. 택배 상자는 택배 전표와 테이프 같은 이물질은 제거한 다음 펼쳐서 배출해야 합니다.

영수증이나 전표, 코팅지, 오염물질이 묻은 종이의 경우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합니다.

택배 종이상자의 올바른 분리 배출 방법을 알리기 위해서 환경부도 물류회사와 온라인 유통회사 등과 함께 운송 포장재 재활용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참여업체들은 주문을 받을 때와 택배를 보낼 때 각각 소비자에게 알리던 기존 문자에 종이상자 분리 배출 방법 안내를 추가하게 됩니다.

또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유도하는 등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이런 내용들이 활성화되려면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집에서 편하게 받아쓰고 대신에 분리 배출할 때는 신경 써야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코로나19 때문에 얼마 전에 안산에서 안산도시공사가 축구장에서 채용 필기시험을 봐 화제가 됐었죠.

이번에는 민간 기업이 족구장에서 면접을 진행해서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취업 풍경을 새삼 느끼게 했습니다.
족구장 면접
최근 안산의 한 화장품 관련 업체는 직원 34명을 채용하기 위해서 경기 안산시청 족구장에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응시자들의 밀접 접촉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 야외에서 면접을 한 것입니다.

이 특별 면접장은 업체의 긴급한 구인 요청을 받고 안산시가 마련해 준 것으로 지원자 60여 명이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면접 응시자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족구장에 2m 간격으로 대기석이 마련됐고 응시자별 면접 시간도 각각 달랐습니다.

또 응시자들은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에 마스크 착용과 열이 있는지 점검받았고 손 소독도 했습니다.

시청 측은 코로나19로 관내 구인·구직자 만남의 장이 사실상 모두 없어지면서 취업시장이 크게 위축된 터라 조금이라도 활성화하기 위해서 이런 야외 면접을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렇게라도 계속 경제가 돌아가야 하고 또 코로나19 이후에도 대비를 해야 될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은 직장 내에서 세대 차이를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대한상공회의소가 30개 대기업과 중견기업 직장인 1만 3천 명을 심층면접 조사한 결과, 직장인 63.9%는 세대 차이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직장인 윗세대가 더 느끼는 세대차 (자료화면)
20대, 30대의 체감도는 각각 52.9%, 62.7%인 반면 40대와 50대는 각각 69.4%, 67.3%로 집계돼서 윗세대일수록 세대 차이를 크게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대 갈등은 야근과 업무 지시, 회식 등 업무 문화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35.5%, 42.8%가 성과를 위해서 야근은 어쩔 수 없다고 답했지만 20대, 30대는 26.9%, 27.2%만 동의했습니다.

의무 중심으로 생각하는 윗세대는 맡겨진 일을 우선하는 반면, 권리 중심으로 생각하는 아랫세대는 근로계약서상 근무시간을 중요시한다는 분석입니다.

회식에 대해서도 40대, 50대는 소통을 위해 필요한 계륵이라고 평가했지만 20대, 30대는 의전의 연속인 회식으로 어떻게 소통이 되느냐면서 소통은 일과시간에 하면 충분하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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