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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주민들 '일상 정상화'…무증상 감염자 우려 여전

<앵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은 76일간의 도시 봉쇄를 해제했습니다. 철도와 고속도로는 물론 하늘길도 열리고 대형 쇼핑몰까지 문을 열었는데,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이렇게 종식된 것이 맞냐는 의문이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8일) 새벽 0시를 기해 우한시 봉쇄가 풀리면서 도시 입출입이 가능해졌습니다.

우한에서 상하이, 선전 등 대도시로 향하는 국내선 항공편이 아침부터 이어지고, 철도와 고속도로를 통한 이동도 가능합니다.

우한 도심도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노선이 대폭 늘어나고, 대형 쇼핑몰도 문을 열고 있습니다.

당국은 대부분의 주택 단지도 코로나19 안전지대로 평가했지만, 아파트 단지별 출입 통제를 계속하며 코로나19 재발 위험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후슈광/우한시 정치자문위 의장 : 우한시는 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 방역 통제 전략을 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상징 도시가 돼버린 우한시의 정상화를 거쳐 종식 선언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가려 하고 있지만, 바이러스 재확산 위험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무증상 전파에 대한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우한에 발이 묶였던 사람들이 대거 이동하면 위험을 가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해외 역유입자도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경 지역 이동을 통한 역유입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헤이룽장성에서는 러시아에서 육로로 들어온 확진자가 사흘 만에 53명이 확인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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