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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하자마자 친구 집에 간 외국인…경북 김천서 체포

<앵커>

그런가 하면 한 외국인이 이런 격리 지침을 지키지 않아서 적발된 일도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남성이 공항에서 거주지인 경기도 안산으로 가지 않고 친구를 만나러 경북 김천에 갔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내용은 TBC 한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4일 오후 김천시 응명동의 한 빌라에서 인도네시아 국적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적발된 인도네시아인 동선
경기도 안산에 사는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닷새 뒤인 4일 인천공항을 통해 다시 입국했습니다.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지침에 따라 거주지인 안산으로 돌아가 지침을 준수해야 했지만 이를 어기고 공항에서 곧장 김천으로 간 겁니다.
적발된 인도네시아인 동선
안산보건소는 자가격리자 앱을 통해 이 남성의 위치를 파악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안산보건소 관계자 : 원래 안산 원곡동에서 일하던 분으로 파악됩니다. 앱 거주지는 원곡동으로 해놓고 본인이 김천으로 간 거죠.]

이 남성은 김천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같은 국적의 동료들을 만나기 위해 이곳 김천으로 곧바로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출동 경찰관 : (격리를 해야 한다는 걸) 알고는 있었어요. 이분은 (자가격리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장기체류 취업비자를 가진 이 남성은 증상이 없어 공항에서 진단검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이 남성을 격리 조치한 뒤 조사가 끝나는 대로 강제 출국조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상보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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