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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격리 생활 답답하시죠?' 우주비행사가 보낸 메시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오늘(6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기 상어 동요를 이용해서 만든 손 씻기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기 상어 캐릭터가 손을 씻자는 내용의 가사에 맞춰서 손 씻기 동작을 알려줍니다.

기침할 때는 옷소매로 입을 가리자는 기침 예절도 덧붙였는데, 기존의 아기 상어 동요를 코로나19 사태에 맞춰서 개사하고 율동도 바꾼 것입니다.
아기 상어 손 씻기
지난달 22일 유튜브에 처음 공개되고 2주 만인 어제 조회 수 650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이 추세라면 아기 상어 원작이 한 달 만에 달성한 1천만 클릭 기록도 2~3일 안에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아기 상어 노래와 율동을 따라 하는 아기 상어 챌린지가 있던 것처럼 이번에도 손 씻기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는데, 경찰관과 의료진이 교육용으로 따라 하거나 어린이들이 아기 상어를 흉내 내며 손 씻는 영상이 이미 300여 건 올라와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구글이 공개한 코로나 관련 검색 트렌드에는 '아기 상어 손 씻기'가 1주 동안 700% 증가했습니다. 조만간 한국어 버전이 나오고 스페인어와 중국어 버전도 이달 안에 공개된다고 합니다.

<앵커>

이 영상들이 널리 널리 퍼져서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덜 감염될 수 있기를 바라야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정부가 좀 더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기한을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는데, 답답한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격리 생활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는 우주비행사들이 격려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미국의 우주비행사 제시카 마이어는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지구 상공 400km 국제우주정거장에서는 어떻게 운동을 하는지 공개하면서 헬스장에 가지 못하고 집에 머물 때 심장박동수를 높이려면 좀 더 창의적으로 해야 한다며 여러분도 우주에 갇힌 우리처럼 결국 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주비행사 격리생활 조언
우주에서 340일간 머물렀던 스콧 켈리 우주비행사도 지난달 21일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우주정거장에 있을 때 가장 그리웠던 것은 밖으로 나가 자연을 보고 듣고 냄새 맡는 일이었다면서 우주인들처럼 하루에 2시간 반씩 운동하지는 못해도 격리 생활 중에도 정기적으로 몸을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틈틈이 취미생활을 하고 일기를 쓰는 등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앤 맥클레인 우주비행사는 같은 공간에 있는 가족이나 동료를 먼저 챙기고 확실한 의사소통을 하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그래도 여기는 지구인데 우주인의 우주 생활 조언을 받고 있자니 참 마음이 별로 좋지 않네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영국에서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던 한 20대 유학생이 감기약을 먹고 제주까지 왔다가 결국 제주공항 워크스루 진료소에서 발각됐습니다.

해당 유학생은 지난달 말부터 몸살 기운으로 종합감기약을 복용하다가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입국 당시 문진표에 감기약 복용 사실을 밝혔지만 무증상자로 분류됐고 같은 날 김포공항을 통해 제주도로 갔습니다.
감기약 먹고 제주 간 유학생 발각 (자료화면)
제주도에 도착한 이 유학생은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이때는 자신의 증상과 감기약 복용 사실을 밝히지는 않았고 이튿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역학조사 과정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현 시점과 감기약 복용 사실을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이미 인천국제공항 검역 과정에서 감기약 복용 사실을 밝혔고 특별입도절차를 성실히 수행한 점을 고려해서 고의성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공항에서 워크스루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이 유학생이 추후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는 이상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뒤늦게 파악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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