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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진료 포기한 에콰도르…시신들 '길거리 방치'

중남미도 코로나 환자 급증…전 세계 확진자 120만 명

<앵커>

앞서 전해드렸듯이, 전 세계 확진자는 120만 명이 넘습니다. 거의 유일하게 환자가 안 나왔던 중남미에서도 이제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축구장을 임시 병원으로 바꿨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의 파카엠부 축구장.

코로나19 사태로 프로축구 경기는 중단됐고 브라질 당국은 텅 빈 축구장에 임시 병원을 설치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고, 어제 하루에만 사망자가 72명 늘어 코로나19 사망자가 모두 431명이 됐습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도 4.2%에 이릅니다.

에콰도르에서는 병원들이 밀려드는 환자들을 감당 못해 진료를 포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의사들도 감염을 우려해 대부분 영업을 중단하면서 길거리에 방치된 시신들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상황
[시민 : 악취 때문에 살 수가 없어요.]

지금까지 공식 집계된 확진자는 3천400여 명, 사망자가 170명 정도입니다.

그러나 치료는커녕 검사조차 받지 못한 환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실제 피해는 공식 통계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에콰도르 당국은 길거리와 일부 가정에 방치된 시신들의 임시 보관을 위해 대형 컨테이너를 동원했습니다.

중남미 30개 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지만 드러난 게 그 정도일 뿐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인도에서도 확진자가 3천 명을 넘었는데 3일 만에 2배가 늘 정도로 증가세가 가파릅니다.

특히 이슬람 종교 집회 관련 확진자가 1천여 명 확인되면서 전체 확진자의 1/3이 종교 집회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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