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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제 먹고 공항 '무사통과'…유학생 다음날 확진

기내 접촉 20여 명 뒤늦게 추적

<앵커>

미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탄 10대 유학생이 몸에 열이 나자 해열제를 다량으로 먹어 검역을 통과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순간 열을 내리면 검역이 뚫린다는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KNN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캔자스에서 유학하던 18살 A 씨는 지난달 23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자가격리 대신 공항으로 향하기 전 다량의 해열제를 먹는 것을 택했습니다.

항공사 발열 체크도, 인천공항 검역대도 그대로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집에 도착한 다음 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비행기에서 접촉한 20여 명에 대해 뒤늦은 추적에 나섰지만, 해열제를 복용했을 경우 검역에 구멍이 뚫리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또한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50대 여성도 부산에서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어제(3일) 오후 집을 벗어나 삼락생태공원 일대를 산책했다 적발됐습니다.

부산시는 이 여성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인데 당장 산책로에서 해당 여성과 접촉한 이들의 감염 여부가 걱정입니다.

이 여성은 자가격리 앱을 깔지 않은 것 때문에 전담 공무원에게도 이탈 사실이 통보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영상편집 : 노경민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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