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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50명대로 줄어야…'생활 방역' 3가지 조건

"단기간 종식 어렵다" 판단

<앵커>

정부의 구체적인 목표는 하루 확진자를 50명 정도까지 떨어뜨리겠다는 것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 정도면 중한 환자들도 다 집중 치료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돼서 사망자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예전 같은 생활로 돌아가도 하루 50명이면 통제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선 것으로도 풀이가 됩니다.

한세현 기자가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의 단기간 내 종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공식 표명했습니다.

신종 감염병으로 대다수 사람이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데다 전파력도 매우 높아 장기전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이 싸움은 단기간에 종식될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짧게는 몇 개월에서 몇 년을 예상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을 통해 현재 100명 안팎인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50명 내외로 끌어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위중 환자 비율이 5% 정도인 점으로 볼 때 이 정도면 의료체계의 과부하 없이 안정적인 환자 치료가 가능하다고 본 것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100병상 정도의 중환자실이 유지가 되고 있으면, 하루 50명 정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충분하게 현행 의료체계 안에서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그렇게 판단을 해서….]

동시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을 5% 아래로, 격리 환자를 절반 아래로 줄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이 3가지 목표가 달성되면 일상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 방역'으로 전환하겠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2주 동안 확진자가 목표만큼 줄지 않거나 생활 방역으로 전환한 뒤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부는 2주 뒤 다시 상황을 점검하겠다며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추가 연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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