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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공범 현역 군인 긴급체포…사회복무요원은 구속

휴대전화 사용 가능한 일과 후에 범행 저지른 걸로 파악

<앵커>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한 박사방 운영진 중 한 명이 현역 군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어제(3일) 이 군인이 속한 부대를 압수수색하고, 해당 일병을 긴급체포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어제 경기도의 한 군부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조주빈과 박사방을 함께 운영하고 성 착취물을 홍보한 걸로 알려진 대화명 '이기야', 이 모 일병의 범죄 단서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이 일병이 성 착취물을 수백 차례 유포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7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이 일병의 휴대전화 한 대와 소지품 일부를 확보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대부분의 일반 사병이 일과 시간 이후에도 휴대전화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는데, 경찰은 지난해 말 입대한 이 일병이 부대 안에서 일과 후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주빈은 검찰 조사에서 "이 일병이 자신의 이익이나 재미에 따라 성 착취물 공유방을 만들어주기도 하는 등 서로 돕는 관계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경찰 압수수색이 끝난 뒤 이 일병을 긴급체포하고 경찰과 협의해 수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송파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개인정보 200여 건을 무단 조회한 혐의를 받는 사회복무요원 최 모 씨는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사회복무요원들이 박사방 범죄에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자,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들이 개인정보 취급업무를 맡지 못하도록 하고, 정기적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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