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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확진 100만 명…환자 증가 속도 심상찮다

<앵커>

코로나19 전 세계 환자 숫자가 이제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중국에서 처음 보고되고 석 달 만입니다. 100만 명만 해도 참 많아 보이는데, 아직 드러나지 않은 환자들이 더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김범주 기자의 설명 먼저 들어보시고, 이어서 국내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전 세계 확진자 수, 어느새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 중에 5분의 1, 21만 명은 완치가 돼서 병을 이겨냈습니다.

그런데 이 얘기를 뒤집어 보면 5분의 4는 아직 이겨내지 못했다는 뜻이 됩니다.

75만 명이 여전히 몸 안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고 5만 명, 5%는 결국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이 수치들, 그런데 눈덩이 불어나듯 당분간 더 나빠질 것입니다.

환자 늘어나는 속도가 완전히 탄력이 붙었기 때문입니다.

이 그래프 보시면 1월 말에 처음 바이러스가 보고가 되고, 10만 명이 될 때까지 걸린 시간이 한 달 반이었습니다.

그런데 단 20일 만에 50만까지 늘어나더니, 다시 2배인 100만이 되는 데는 7일, 일주일밖에 안 걸렸습니다. 점점 기간이 짧아지죠.

여기서 또다시 2배로, 그러니까 100만 명이 더 늘어나는 데는 닷새면 된다는 추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어디가 끝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25만 명, 전 세계 확진자의 4분의 1을 차지하게 된 미국, 유럽의 스페인, 프랑스, 영국, 독일, 이런 나라들 그래프가 꺾이지를 않고 있고요.

여기에 지금은 그나마 선진국들 위주로 집계를 했는데도 이 정도인데 인구 13억의 인도, 12억의 아프리카 같은 곳은 확진자가 2천 명, 7천 명이라고 하는데, 검사가 부족해서 잘 모르는 것은 아닌지, 실제로는 환자가 더 많은데 감당이 안 돼 숨기는 것은 아닌지 의문들이 많습니다.

여기다가 나아졌다 싶었던 나라들도 100년 전에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처럼, 바이러스가 몇 년에 걸쳐서 재차 삼차 휩쓸고 갈 수도 있어서, 한 치 앞도 예상이 힘든 암울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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