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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나무 위에서 자가격리…"잘 지내고 있어요"

?나무 위에서 자가격리…'잘 지내고 있어요

인도에선 나무 위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사람들이 등장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인도 푸룰리아 반기디 마을의 일부 주민들이 자가격리를 위해 나무 위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첸나이 지역에서부터 여러 곳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온 주민들로, 도착 당시 의사로부터 2주간의 자가격리 권고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들의 집이 단칸 오두막으로 자가격리를 할 수 있는 방이 따로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임시 거처로 나무 위를 선택한 비조이 싱 라야 씨는 "의사가 '거리두기'를 하라고 했지만, 우리 집엔 개인 방이 없다"며 "자가격리를 위해 이곳에서 생활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옷가지들을 나뭇가지에 엮어 앉거나 누울 수 있게 만들었고, 모기장을 설치해 벌레를 막았습니다. 주민들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자급자족했고, 나무 위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깨끗한 손을 유지했습니다. 

라야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모두 이곳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상황을 전하기도 했지만, 소식을 접한 당국이 현재는 이들을 격리 시설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인도 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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