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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로 속속 귀국…확진자 나오면 전원 격리

<앵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오늘부터 해외 모든 나라에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는 2주간 격리대상이 됩니다.]

최근 2주 동안 국내 확진자 3분의 1 이상이 외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앞서 들으신 대로 정부가 모든 입국자를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공교롭게 이 조치가 시행된 첫날인 오늘(1일) 이탈리아와 아프리카에서 우리 국민을 태운 비행기가 도착했습니다. 교민들도 2주 동안 격리 생활에 들어갑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텅 빈 거리. 굳게 닫힌 상점.

기능이 마비된 밀라노 도심을 지나 공항에 도착해서는 다시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전세기 출발 5시간 전부터 띄엄띄엄 간격을 두고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대부분 다른 나라 이동이 쉽지 않은 유학생들입니다.

[김문진/이탈리아 밀라노 유학생(정부 전세기 탑승) : 유학생들이 굉장히 많아요. 체류 허가증이 해결되지 않은. (이탈리아) 북부 쪽은 비행기가 거의 없는 상태가 굉장히 오래됐어요.]

정부 신속대응팀이 수속을 돕습니다.

[한 팀은 이제 안에 들어갈 거예요.]

두 차례 발열 검사를 거친 뒤에야,

[14번으로 탑승해주세요.]

전세기에 오를 수 있습니다.

오늘 낮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탈리아 1차 전세기에는 모두 309명이 타고 왔습니다.

[김문진/이탈리아 밀라노 유학생 (정부 전세기 탑승) : 비행기 타기 전부터 정말 철저하고, 되게 신속하게 대응을 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내일 도착할 2차 전세기 편으로 211명이 추가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오면 전원 평창과 천안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머물게 됩니다.

이와 별도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와 카메룬 교민과 해외 봉사 단원들도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이들은 항공편이 끊기자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 사람들과 함께 민간 항공기를 공동 임대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허 춘, 영상편집 : 김선탁, CG : 공지수·황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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