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망자 7,716명' 비통한 스페인…조기 내걸고 추모

<앵커>

유럽에선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도 환자 숫자가 중국을 넘어섰습니다. 스페인에선 방역 상황을 사람들에게 매일 알려주던 질병통제국장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럽 지역 소식은 김지성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조기가 내걸렸습니다.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시민들은 묵념을 올립니다.

스페인의 사망자는 7천700여 명, 이 가운데 절반이 마드리드에서 나왔습니다.

스페인의 확진자 수는 중국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신규 확진자가 다소 줄어들면서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도 정점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살바도르/스페인 보건장관 : 조심스럽긴 하지만, 정점에 매우 근접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드리드 주지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스페인 방역 상황을 매일 브리핑하던 질병통제국장도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네덜란드 보건장관은 의회에서 대정부 질문을 받다가 과로로 쓰러진 뒤 건강상 이유로 사임했습니다.

확진자 500여 명에 사망자 13명이 나온 우크라이나에서는 보건장관이 임명된 지 한 달도 안 돼 해임됐습니다.

확산 방지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잠시 문을 닫은 미술관에서 81억 원 가치의 반 고흐 작품이 도난당하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루돌프/싱어 라런 미술관 책임자 : 요즘처럼 힘들고 스트레스 많은 시기에 위로를 주려고 전시한 것인데….]

유럽의 확진자는 42만 명을 넘어선 상황,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음식 나눔 바구니가 등장했고 집에 머물기를 촉구하거나 의료진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세계 곳곳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G : 공지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