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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미주병원 58명 확진↑…"침방울 · 밀접 접촉 가능성"

총 133명 확진…청도대남병원보다 많아

<앵커>

국내 확진자 수가 9천600명을 넘었습니다. 어제(29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78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대구 순으로 환자가 많았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계속 늘고 있고 종교시설 같은 곳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데요, 대구에 있는 제2미주병원에서 오늘 또 50명 넘는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주에 집단 감염이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여기서 13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아직 검사가 다 끝나지 않은 가운데 보건당국이 감염 경로를 찾고 있습니다.

TBC 남효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미 70여 명이 감염된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 또다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습니다.

환자 53명과 종사자 5명 등 모두 58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진자만 133명에 이릅니다.

지역 내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이었던 청도대남병원의 확진자 120명을 넘어섰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됐는데 이곳의 일부 병동 역시 청도대남병원과 같이 온돌방 형태로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2미주병원 관계자 : 온돌방도 있고 침대방도 있어요. 층마다 온돌방하고 침대방하고 같이 있어요.]

문제는 폐쇄병동이 대부분인 이곳 병원에서 어떻게 감염이 시작되었느냐는 것인데, 일단 방역당국은 비말과 긴밀한 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정신병원의 특성상 다인실을 쓰고 있다는 점과 공기 감염이라면 종사자와 환자의 양성률 차이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종사자에서의 양성률과 또 환자에서의 양성률이 좀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그런 보편적인 공기로 인한 감염이라고 보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 층마다 설치된 환기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바이러스가 밀집됐을 수 있기 때문에 공기 전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입니다.

(영상취재 : 최상보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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