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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유료회원 다수 신원 특정…조만간 압수수색

조주빈 휴대전화 9대 중 2대 암호 해제 중

<앵커>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회원들을 찾는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화방에서 사용한 닉네임 1만 5천 개를 확보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텔레그램 '박사방'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대화방에 참여한 닉네임 1만 5천 개를 확보해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닉네임 1만 5천 개는 중복 이용자를 제외한 수치로, 유료 회원뿐 아니라 관련 대화방에 참여한 사람을 모두 합친 숫자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박사방 수사에 나선 경찰은 대화방에 참여한 닉네임 정보를 일일이 확인해 인적사항을 특정하는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현재 다수의 유료 회원 신원을 특정했고 조만간 이들에 대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경찰은 박사방 참여자를 특정하는 동시에 다른 대화방에서도 성 착취물이 공유됐는지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9대와 노트북, USB 등 관련 자료 20여 건을 확보했습니다.

휴대전화 9개 가운데 7개에는 유의미한 자료가 없었지만 나머지 2개 단말기에서 혐의를 입증할 단서가 나올 가능성에 경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이 분석 중인 휴대전화기 2대에는 암호가 설정돼 있어 이를 해제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조 씨와 함께 검거된 공범 중 일부에 대해 이번 주 중으로 구속 영장을 추가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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