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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망자 10만 명 넘을 수도" 트럼프 향한 경고

<앵커>

미국에서는 사망자가 2천4백 명을 넘었습니다. 미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는 10만 명 이상이 숨질 수 있다며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달 더 연장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내 최고 전염병 전문가로 백악관 대응팀에도 참여하고 있는 파우치 박사는 미국인 사망자가 10만 명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파우치 박사/美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숫자에 얽매이고 싶진 않습니다만 사망자가 10만에서 20만 명 사이가 될 수 있습니다. 수백만 건의 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요.]

오늘(30일)까지 감염자 13만여 명, 사망자는 2천4백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50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말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경제활동 복귀를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경고라고 풀이했습니다.

파우치 박사의 발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달 말까지로 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한을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12일 부활절까지 경제활동을 정상화하겠다던 구상도 6월부터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해 4월 3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연장할 것입니다. 6월 1일까지는 회복의 길로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택 대피 명령도 늘어 미국인 3명 가운데 2명 꼴인 2억 2천만 명이 대상이라고 CNN 방송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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