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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모의' 조주빈 공범은 옛 제자였다…공포의 세월"

<앵커>

조주빈에게 피해자들 신상정보를 넘겨주던 공익근무요원 강 모 씨가 아이를 살해하려고 조주빈과 모의했다는 사실, 저희가 단독으로 전해드렸습니다. 대상이 된 이 아이는 강 씨의 담임 선생님 아이였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아이 어머니가 강 씨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며 청와대에 청원을 올렸는데 반나절 만에 30만 명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 어머니 A 씨가 강 씨의 신상 공개를 요구하며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린 글은 "지난 세월은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을 불안과 공포였다"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자신은 과거 강 씨의 담임 선생님이었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강 씨와 자주 상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강 씨가 자신에게 지나치게 집착해 거리를 뒀고 그러자 협박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교를 자퇴한 강 씨가 흉기를 들고 자신을 찾아왔고 아파트 복도에 가족 주민번호와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낙서를 남기고 문자와 전화로 협박을 이어갔다는 겁니다.

참다못한 A 씨가 강 씨를 고소했지만 1년 2개월 복역하고 출소한 강 씨는 지난해 3월부터 A 씨를 상대로 보복에 나섰습니다.

A 씨가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주민번호에 근무지까지 바꿨지만 출소 직후 구청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 강 씨가 A 씨 인적사항을 파악한 겁니다.

SNS로 A 씨의 딸을 해치겠다는 협박이 이어졌고, 조주빈에게 A 씨 딸의 살해를 부탁하며 4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저도 안전한 나라에서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말로 끝난 A 씨 글에는 오늘(29일) 저녁 7시까지 30만 명 넘는 시민이 동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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