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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 신규 확진 0' 中 자화자찬…"이젠 해외 유입 차단"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중국 본토 안에선 어제(18일)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자신감을 보이면서 이제 해외에서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상황을 가장 경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발병지 우한에 파견됐던 의료진들이 고향으로 가는 비행기에 오릅니다.

[자오야후이/중국 국가위생건강위 부주임 : 우한 화이팅! 여러분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을 축하합니다.]

한때 죽음의 도시로 불렸던 우한을 포함해 어제 하루 중국 본토 내에서 신규 확진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34명 모두 외국에서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공식 집계가 시작된 지난 1월 20일 이후 처음이자, 지난해 12월 31일 우한에서 27명이 정체불명의 폐렴에 걸렸다는 첫 발표가 나온 지 80일 만입니다.

관영 매체들은 대서특필했고, 중국의 코로나19 대응과 성과는 세계에 중국의 역량을 보여줬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이제 방역의 중심은 역유입 차단입니다.

[미펑/중국 국가위생건강위 대변인 : 최근 7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 가운데 84.55%가 외국에서 유입된 사례였습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유입된 베이징시는 내일부터 일부 국제선 항공편을 톈진 등 인근 도시에 먼저 착륙시켜 검사한 뒤 증상이 없는 사람만 베이징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베이징, 충칭 등에 이어 해외 입국자에게 14일간 강제격리를 자비 부담으로 시키겠다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해외 역유입 위험이 커졌다며 힘들게 달성한 좋은 추세가 역전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이 읽힙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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