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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 시설 특별 점검…신천지 교인 근무지 '주목'

<앵커>

이렇게 면역력 약한 어르신들이 많은 요양 병원에서 여럿이 감염되는 사레가 이어지면서 정부는 요양 시설 특별 점검에 나섰습니다. 특히 요양 시설에서 일하는 신천지교회 사람들을 상대로 감염 여부를 모두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청도의 한 요양원, 지난달 말, 이곳에서 일하는 한 60대 요양 보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요양보호사는 지난달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교인으로 조사됐습니다.

[60대 요양 보호사 가족 : 거기 (예배 보러) 가면 (코로나19에) 걸리게 돼 있어. 좁은 데 빡빡하게 앉아서 박수 치고. 마스크도 못 써요. 그 안에서.]

요양 관련 업무가 비교적 시간대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신천지 교인들이 관련 시설에서 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천지 탈퇴자 부모 : (교인 가운데) 요양보호사나 이런 쪽이 굉장히 많아요.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 모르고 계속 환자들을 접촉한 사람이 (많을 겁니다.)]

[전 신천지 관계자 : (포교 방식인) 봉사활동에 동원되는 인원 중에 요양보호사 일하시는 그런 분들이 많이 있다는 거죠. 어디 가서 같이 노인 돌봄 활동, 또 노인들 말동무해 주고….]

정부가 최근 고령층이 많은 요양 시설을 특별 점검 중인데 특히 신천지 교인들이 근무하고 있는 곳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요양시설 종사자 21만 명을 분석해봤더니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 수가 1천300명을 넘었습니다.

또 요양 시설에서 일하는 신천지 교인 가운데 291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23명 모두 대구·경북 지역 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강호/중수본 특별관리전담반장 : 1,363명에 대해서 검사를 즉시 받도록 그렇게 이미 지자체에 내려갔고 그다음에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병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 일하는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분석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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