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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집단 거주지 10곳…주민 2명 고발 검토

한마음아파트 코호트 격리 사흘째

<앵커>

코로나19 오늘(8일) 확진자가 7,300명을 넘었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한때 하루에 800명도 넘겼던 신규 확진자 숫자가 열하루 만에 300명 밑으로 떨어졌다는 겁니다. 줄어드는 추세가 눈에 보이죠. 대구, 경북 상황이 확실하게 안정이 되면 더 내려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려면 어제 알려진 이
한마음 아파트같이 이 지역에 신천지 교인들만 모여 사는 곳들이 얼마나 더 있는지 빨리 파악을 해서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일단 신천지 교회 주변에 10곳 정도가 특정이 됐고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교인들은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가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거주지로 의심하는 곳은 모두 10군 데입니다.

신천지 대구 교회가 있는 대명동 일대로 원룸과 단독주택, 연립주택 등지에 2곳에는 확진자 5명, 1곳에는 확진자 4명, 7곳에는 확진자 3명이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모두 가족단위 구성원들은 아닙니다.

[신천지 탈퇴자 부모 : 한 사람이 방을 얻으면 거기 두세 명이 붙어서 같이 있는 경우도 (있었고요). 끌어 안고 오갈 데 없는 애들 우리 집에 잠깐 와서 있어라. 그런 식으로 전전하는 분도 있고.]

46명 확진자가 나온 한마음아파트 입주민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 없이 8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시는 이 아파트 확진자 46명 모두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등에 입소했다며 신천지 교인으로 알려진 주민 2명을 자가격리 수칙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호트 격리 사흘째를 맞은 한마음아파트에 대한 방역작업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이 아파트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19일, 사흘 뒤인 24일, 하루에만 13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아파트에 대한 출입 통제는 물론 거주민의 이동이 제한돼야 하지만 역학조사에 들어간 건 9일이나 지난 이달 4일이었습니다.

격리조치도 늦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출입이 전면 통제된 한마음아파트는 이렇게 적막한 분위기입니다.

제가 인근 주민 몇몇을 만나봤는데 최근까지 내외부인의 왕래가 잦았다고 말했습니다.

[장대복/대구 달서구 : (대략) 6일 전부터 출입 금지라고는 돼 있었어요. 표지판 있죠. 그쪽의 문은 항상 개방된 상태고 사람들이 왔다 갔다 했었어요. 차량도.]

대구시는 하루 수백 명씩 환자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역학조사를 통해 연관관계를 밝히는 게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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