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안산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안산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페이스북에는 지난달 1일부터 매일 확진자 현황과 관련 안내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안산시가 9만 명에 가까운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도시라는 점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 전체 인구의 약 14%를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중국인과 중국동포는 6만 명에 달합니다.
이러한 지역적 특수성에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 않은 배경에는 안산시의 선제 대응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는 유입 초기였던 2월 초부터 공무원 1,200여 명을 동원해 시내 전역을 방역하고, 펼침막과 길거리 방송을 통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알려왔습니다. 의료기관 7곳에는 중국어 통역요원을 고정 배치해 상담과 역학조사에 대비하고, 저소득층에는 마스크 153만여 장을 미리 나눠줬습니다.
시와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예방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안산시의 사례가 사후관리보다는 예방 대책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것보다는 발원지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안산시청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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