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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31번 환자 이후 확진자 급증…대응 어려워졌다

사망 28명 · 격리 해제 33명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4천 명을 넘었습니다. 대구·경북에서만 3천7백여 명으로, 사망자는 28명으로 늘었습니다. 보름 전 대구에 31번 환자 이후 빨라진 증가세를 치료 속도가 따라잡지 못했고,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는 지금까지 33명에 불과합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나오고 이후 국내 총 환자 수가 30명이 될 때까지 한 달 정도가 걸렸습니다.

평균 하루에 1명꼴로 확진자가 늘어난 겁니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신천지 대구 교회 교인인 31번 환자가 나온 이후 양상이 바뀌었습니다.

하루 만에 2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이틀 만에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후 확진자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져 지난달 26일 확진자 수가 1천 명이 넘더니 이틀 만에 2배가 넘는 2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만에 다시 배로 늘어 4,335명이 됐습니다.

확진자 수는 급증하고 있지만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 수는 지금까지 33명 정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치료 속도보다 확진자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른 겁니다.

대구 3,081명, 경북 624명, 특히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환자가 2,418명으로 특정 지역과 요인에 집중된 것이 보건당국의 대응을 어렵게 만든 겁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환자가 없었다가 다시 환자가 생기기 시작한 지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격리해제자가 확진환자 중에 생기기는 좀 시간적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사망자도 빠르게 늘어 28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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