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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확진자 2,337명…"'팬데믹' 각오하고 대책 수립"

팬데믹 :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의미

<앵커>

2월 28일 오늘 하루 환자가 500명 넘게 늘면서 국내 코로나19 전체 환자 숫자는 2,337명이 됐고 숨진 사람도 1명 늘었습니다.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었다고 전해 드린 지 이틀 만입니다. 이 외에 사망자가 2명 더 있다는 소식도 있는데 그 내용은 저희가 보건당국이 발표하는 대로, 공식 내용이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신천지교회에 갔던 사람들에 대한 각 지자체별로 조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돕겠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출을 꺼리고 붐비는 곳은 피하는 분위기 속에 마스크 파는 곳에만 사람들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하지만 오늘 역시 마스크를 구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8시 뉴스에서는 방금 말씀드린 이런 소식들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보건당국이 발표한 국내 환자 현황부터 정리하겠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은경 본부장 대신 브리핑에 나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향후 시나리오를 묻는 질문에 세계 각국이 코로나19가 전국적인 유행으로 가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나라처럼 우리나라도 이런 '팬데믹'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전 세계 아마 모든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은 일단은 마음속으로 팬데믹을 각오하고, (팬데믹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집단감염이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그런 특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 방역 대책 기조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인 겁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현재의 방역 대책에서는 최우선으로 그 부분(신천지)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 변함이 없다는 말씀드립니다.]

국내 환자 수는 오늘 571명이 추가되며 2,337명으로 늘었습니다.

하루 발생한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대치입니다.

특히 오늘도 대구와 경북 두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의 89%가 나왔습니다.

사망자도 세 명 또 늘었습니다.

대구에서 69살 여성이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두 명의 환자가 추가로 숨졌습니다.

여전히 기계에 호흡을 의존하는 위중한 환자가 10명, 산소마스크를 쓰는 중증환자도 6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 중 20% 가까이가 중증 이상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적절한 치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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