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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형 교회 "주일 예배 하겠다"…우려 목소리

<앵커>

서울 명성교회와 소망교회 같은 대형 교회에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기독교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접촉자를 중심으로 검사가 진행 중인데, 이번 주말에도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교회가 적지 않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 소망교회, 예배당 입구가 굳게 닫혔고, 대형 주차장도 텅 비었습니다.

[소망교회 교인 : 주차장에도 펜스를 쳐서 아예 차들도 못 들어오고. (예배는) 목사님이 말씀하신 거 가지고 인터넷에 우리가 각자 들어가서 보고.]

부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명성교회에서는 밀접접촉자 215명에 대한 대규모 진단검사가 진행됐습니다.

14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73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일 예배가 임박하면서 교회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천주교는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교구의 모든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고, 불교계에서도 예정된 법회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지만 개신교 대형교회들은 여전히 입장이 엇갈립니다.

온누리교회는 이번 주말 예배를 취소했지만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 교회, 광림교회 등은 현재까지는 주일 예배를 그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 : (주일 예배는) 7부 예배까지 있는데, 그걸 다섯 번으로 축소하고. 계속해서 조율하고 그렇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정부는 밀폐되고 협소한 공간의 행사 중단 등을 기독교계에 강력히 요청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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