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韓 입국 제한, 지금은 아냐"…여행경보 격상

<앵커>

이번에는 다른 나라들은 어떤지, 전 세계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오늘(27일) 브라질에서 첫 환자가 확인되면서 이제 중남미까지 세계 모든 대륙에서 환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말고 사망자가 지금 가장 많은 나라는 19명이 숨진 이란입니다. 그런데 이란의 확진 환자는 141명이라서 통계가 맞는 건지 신뢰도에 의문도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에서 4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2명이 숨졌습니다. 이렇게 전 세계에서 환자가 계속 늘어나자 미국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에 대해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는 거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었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단 지금은 적절한 때가 아니라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틀 연속 뉴욕 증시가 코로나 공포로 폭락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보건 당국자를 모두 불러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가 취한 모든 조치들 때문에, 코로나19에 대한 미국인들의 위험도는 매우 낮습니다.]

한국·이탈리아처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한 국가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적절한 시기에 우리가 입국 금지 조치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적절한 때가 아닙니다. 우리는 해당 국가에서 질병을 겪었던 사람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감염병 유행에 잘 대처하는 국가 중 한 곳이라는 대학 연구자료를 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입국 금지 같은 강력한 조치가 나올 경우 한국 증시가 크게 하락할 수 있고 이게 다시 뉴욕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는 파급 효과를 우려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꼭 필요한 여행이 아니면 다시 생각해 보라는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4단계 여행 금지 바로 아래 단계입니다.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는 22곳으로 전날보다 5곳이 늘었고 강제 격리 등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도 전날보다 8곳이 늘어 21곳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