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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걱정" 다시 중국으로…입국 미루는 유학생들

<앵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중국인 유학생 관리가 걱정이라고 여러 번 전해드렸는데요. 국내 상황이 나빠지면서 오히려 한국행을 미루거나 왔다가도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는 유학생들도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그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대학에 유학 중인 중국인 A 씨.

교환학생 마지막 학기인데 이를 포기하고 오늘(26일)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상황이 걱정돼서입니다.

[중국인 유학생 (오늘 중국으로 귀국) : 많은 중국 유학생들이 두려워하고 있고, 귀국하고 싶어 하지만 (졸업 문제 등으로) 돌아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국내 입국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중국인 유학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희대 서울 기숙사의 경우 어제와 그제 38명이 들어올 예정이었지만 23명 만이 도착했고, 성균관대는 기숙사 입소 예정자 91명 중 12명만 들어왔습니다.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관리도 비상입니다.

각 대학과 지자체는 공항에 안내소를 마련했고 학교까지 전세버스로 수송합니다.

기숙사에서 발열 검사는 기본, 열이 확인되면 실외에 대기하다 보건소로 이송됩니다.

코로나 검사를 받는 학생이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자가격리시키기 위해 캠핑카도 등장했습니다.

학생들은 코로나19 검사나 치료가 지체되면 이곳에 머물게 됩니다.

중국 유학생들이 내놓는 생활 폐기물은 방호복 차림의 환경미화 직원들이 따로 수거합니다.

[안병남/환경미화업체 관계자 : 어떤 소독 흔적이나 봉지나 솜 같은 거 그런 거 나온 거 있으면 곧바로 보고가 되는 상태고요. 그 자리에서 곧바로 수거해서 우선 소각시키고 있습니다, 우선.]

아직 입국하지 않은 중국인 유학생은 3만여 명, 정부는 이들 중국인 유학생 관리 예산으로 예비비 42억 원을 마련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김준수 CJB, 영상편집 : 이소영,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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