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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육생 빠진 21만 명 명단, 전수조사 어떻게?

<앵커>

이번에는 신천지교회를 짚어보겠습니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확인된 전체 환자의 절반 정도가 신천지교회와 관련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신천지 측으로부터 21만 명 명단을 받아서 모두 확인하기로 했는데 그 명단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할 건지, 또 넘겨받은 21만 명은 어떻게 조사하고 관리할 건지 임태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김시몬/신천지 대변인 (지난 23일) : 신천지 예수교의 전 성도 24만 5천 명에게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을 공지했습니다.]

지난 23일, 신천지 측은 교인 수를 24만 5천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신천지로부터 건네받은 명단은 21만 2천여 명, 3만 명 이상 차이가 납니다.

신천지 측은 국내 방역이나 조사에 필요하지 않은 해외 교인들을 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예비 교인 격인 이른바 '교육생'들은 숫자도 명단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들 교육생들이 교인들과 밀접 접촉했을 가능성이 큰데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은 겁니다.

[신천지 관계자 : 일반 교육생은 우리 교인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성도가 아니잖아요.]

명단에 오른 신천지 교인 관리도 문제입니다.

상대적으로 빨리 비상 대응에 나선 대구시는 8천여 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31번 환자' 밀접 접촉자 등 2천여 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찰력을 투입해 자가격리 교인들의 무단이탈 여부를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수만 명의 명단을 전달받는 나머지 지자체들은 2주 안에 전수조사를 마친다는 목표만 있을 뿐 조사를 어떻게 하고 자가격리를 어떻게 관리할지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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