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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구속됐지만…"광화문 주일예배 열겠다"

<앵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어젯(24일)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됐습니다. 전 목사 측은 구속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일단 이번 일요일에 광화문광장에서 연합예배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4월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 지지 발언을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광훈 목사.

자신은 정치평론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전광훈/목사 : 내가 말한 수위는 언론이나 더불어민주당에서 하는 말의 절반도 안 돼요.]

영장전담 판사는 과거 선거법 위반 전력으로 선거권이 없는 전 목사가 대규모 청중에게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가 소명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안이 중하고 엄중한 처벌이 예상돼 도주 우려도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전 목사는 면회 온 측근 인사를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대규모 3·1절 집회를 열지는 전문가들과 상의한 뒤 결정하겠다면서도, 이번 주 일요일 연합예배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광훈 목사 측 관계자 : 야외에서는 (코로나19가) 전염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주일 예배를 광화문에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전 목사를 상대로 선거법 위반 등 10여 가지 혐의에 대해 수사할 계획인데, 전 목사 측은 구속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구속적부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너알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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