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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지금 아니면 못 사" 인플루언서들, 손 소독제로 '폭리'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과 함께하는 뉴스딱 시작합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이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인데, 이런 와중에 필리핀에서는 대규모 합동결혼식이 열렸습니다.
마스크 끼고 입맞춤, 필리핀 합동결혼식
하얀 예복을 입은 수백 명의 남녀가 파란색 마스크를 낀 채 입을 맞춥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0일 필리핀 중부 바콜로드시에서 진행된 합동결혼식 모습입니다.

바콜로드시가 해마다 주최하는 이 결혼식 행사에 올해는 220쌍의 부부가 참석했는데, 지금까지 필리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명, 사망자는 1명으로 집계돼서 비교적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모이는 행사는 바이러스가 확산 위험이 높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콜로드시는 참석자 모두에게 바이러스의 잠복 기간인 최근 14일 이내의 해외여행 기록을 제출받았고 당일에는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결혼식에 참석한 한 남성은 마스크를 쓰고 키스를 하니 느낌이 색달랐지만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래도 저분들은 행복해 보이네요. 모리셔스까지 갔다가 지금 되돌아오는 우리 신혼부부들 있지 않습니까, 조심히 건강히 돌아오시기를 바라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뿐만 아니라 손 소독제 역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데, 이 와중에 일부 SNS 유명인과 연예인들이 손 소독제를 비싸게 판매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 SNS스타, 코로나19 불안감 편승해 폭리 논란
인스타그램에 손 소독제를 검색하면 4만여 건의 게시물이 검색됩니다.

대부분은 손 소독제를 공동구매 방식으로 판매한다는 내용인데, 문제는 이 판매자들이 온라인의 오픈 마켓이나 오프라인 판매처 같은 공식 판매망을 갖추지 않고 있어서 폭리를 취해도 별다른 규제 방안이 없다는 겁니다.

손 소독제는 시중에서 500㎖에 1만 원 안팎이면 구할 수 있지만 적지 않은 SNS 유명인들이 '이번에 구매하지 않으면 언제 또 구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식으로 불안감을 조성해서 2배 이상의 폭리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방송인 변정수 씨도 지난 23일 자신이 판매하는 손 소독제를 SNS에서 홍보했다가 코로나19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돈벌이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선을 받았습니다.

판매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다는 지적도 많아서 논란은 이어졌습니다.

결국 변정수 씨는 해당 글을 지우고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앵커>

다른 건 몰라도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돈을 좀 벌어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평소보다 한 번 더 생각을 하셔야 할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성범죄 가해자 등 전자발찌 착용자가 범죄 피해자에게 다가갈 수 없도록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체계가 도입됩니다.
범죄 피해자에게 전자발찌 가해자 위치 실시간 통보
법무부는 전자발찌 착용자들과 성범죄 피해자 사이 거리를 파악하는 실시간 피해자 보호 시스템을 오늘(25일)부터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피해자에게 24시간 위치 파악이 가능한 휴대용 보호장치를 지급하고 피해자 반경 1㎞ 이내에 전자발찌 착용자가 접근하면 전자발찌 착용자에게 곧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도록 지시하거나 보호관찰관을 출동시키는 방식입니다.

그동안은 전자감독 대상자가 피해자의 생활 반경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접근금지명령을 감독해왔었는데 피해자가 외출하는 등 생활 근거지를 벗어날 경우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서 보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호장치는 전국에서 참여를 희망한 피해자 57명에게 우선 보급되는데, 스마트워치 형태로 개발돼 피해자 신분이 드러나지 않게 했습니다.

법무부는 올해 안에 목걸이형, 가방 보관형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해 휴대 편의성을 높이고 노출 우려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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