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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韓 승객 공항서 '퇴짜'…예고 없는 입국금지

<앵커>

나라 밖 상황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다섯 나라가 한국인 입국을 금지시켰고 여덟 나라는 까다롭게 여러가지 조건을 달았습니다. 금지 나라 중에 가장 큰 곳이 이스라엘인데, 어제(22일) 예고 없이 갑자기 결정을 내렸습니다. 성지순례를 다녀간 대구 사람들이 단체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한 직후입니다. 그래서 어젯밤에 텔아비브에 도착했던 170명 넘는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그대로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먼저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기내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기내 안
계류장에 멈춰선 대한항공 여객기 앞에선 현지 방역 당국 요원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인천을 출발한 대한항공 KE 957편인데,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민 11명을 제외한 승객 177명을 비행기에서 내리지 못하게 해, 오늘 낮 2시쯤 그대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대한항공 탑승객 : 이스라엘 국민만 내리고 나머지는 다시 귀국하시라고 (안내했습니다.)]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이스라엘 정부가 사전 예고도 없이 자국민을 뺀 한국발 비행기 탑승객의 입국을 막은 것입니다.
대한항공 비행 대기
[대한항공 탑승객 : 검역 문제로 우리가 입국을 못 할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방송이 나오더라고요. 12시간 갔다가 거기서 2시간, 3시간 기다렸다가 (돌아왔죠.) 1년 전부터 계획했는데.]

입국을 금지당한 한국인 대부분은 이스라엘 성지순례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사전 예고 없는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에 항의했습니다.

이스라엘을 다녀온 경북지역 성지순례단 가운데 의성지역 참가자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성지순례단 확진자 수도 18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이 국내에서 감염된 뒤 현지 여행기간 교차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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