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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감염병 '심각' 경보…文 "전례 없는 강력 대응"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

<앵커>

오늘(23일)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2명, 확진자는 169명이 새로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총 5명 사망에 환자는 모두 602명입니다. 정부가 오늘 감염병 위기 경보를 4단계 중에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렸습니다. 2009년 신종 플루 때 이후로 11년 만입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는 걸 인정하고, 환자를 빨리 찾아서 치료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입니다.

먼저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부터 며칠이 중대 고비란 말로 범정부 대책회의를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특히 신천지 교회 시설을 임시 폐쇄하고 신도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취하고 있다면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심각 단계는 2009년 신종 플루 사태 이후 2번째로 11년만입니다.

대구·경북의 지역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 권고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전파 속도가 빠른 점을 고려할 때 지역적 전파에서 전국적 확산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됩니다.

대구 지역에 대해 외출 자제와 이동 제한 등의 격리 조치, 지자체별 감염병 전담 병원 지정과 병상 확보, 다중 밀집 행사 자제 등의 조치도 나왔습니다.

정부는 위기 단계를 격상하면서도 동시에 정부의 방역 체계 하에서 감염병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면서 정부의 조치를 믿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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