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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 여행경보 2단계로 격상…일본과 같은 수준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도 우리나라에 총 4단계 여행경보 중 2단계를 내렸습니다. 일본, 홍콩, 마카오와 같은 수준이고 현지에 가면 조심하라는 의미입니다. 아주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경계가 더 높아질 수도 있어서 주시를 해야 될 상황입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2단계 여행 경보는 미 국무부와 CDC,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동시에 나왔습니다.

경보 4단계인 여행 금지나 3단계인 여행 가는 걸 다시 생각해보라는 정도는 아니지만, 아주 조심해야 한다는 게 2단계 경보의 의미입니다.

기존 마카오, 홍콩에 이어 이번에 한국과 일본이 추가되면서 미 국무부가 코로나19 관련해 2단계 여행 경보를 발령한 지역은 모두 4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중국에 대해선 이보다 높은 4단계 여행 금지 경보가 발령돼 있는 상태입니다.

미 국무부는 또 한국과 일본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로 분류될 경우 비싼 의료비를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여행 온 외국인이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검사비와 치료비 전액을 우리 정부가 부담하고 있는데, 미 국무부가 이를 몰랐거나 아니면 자국민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으로 국민 불안이 커지고 경기가 둔화하는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크루즈 선에서 확진 판정된 미국인까지 전세기로 데려온 것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백악관은 이에 따라 보건과 출입국 관리 등 범부처 대응팀을 구성해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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