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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고 안 모이고 '멈춰 선 대구'…병상 확보 총력

<앵커>

대구의료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대구 지역 상황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정다은 기자, 김혜민 기자 리포트에서도 봤는데 대구의료원에서는 계속 일반 환자들을 퇴원시키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이곳 대구의료원은 어제(20일)에 이어 오늘도 일반 환자들을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면서 환자들이 많이 빠진 상태입니다.

보건당국 지침이 바뀌면서 병실 운영도 달라졌는데요, 음압병실 1곳에 1명의 확진자만 수용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일반병실 1곳에 여러 명의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에 따라 대구의료원 측은 현재 증상이 가벼운 확진자들은 여러 명이 1개의 병실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병상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이 또한 한계가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군 병원 즉시 활용, 군 등 가용가능 의료인력 지원 등의 범정부적 차원의 지원과 협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앵커>

대구에서는 환자가 계속 늘다 보니까 사람들이 밖에 나가기도 걱정된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던데 그래서 아예 장사를 하지 않는 곳도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대구 도심 곳곳은 썰렁한 모습입니다.

사람들로 붐비던 식당이나 미용실 등은 예약이 줄줄이 취소됐다고 하고요, 제가 오늘 오후에 서문시장을 다녀왔는데 점포 대부분이 문을 닫아서 적막감이 흘렀습니다.

[장현우/대구 서문시장 상인 : (평소에) 사람들이 발 디딜 틈 없이 엄청나게 많이 왔는데… 원래 휴업하는 날이 아닌데, 지금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사람(상인)들이 아예 안 나오고.]

또 대구시립도서관 9곳이 당분간 휴관하기로 했고요, 확진자가 다녀간 백화점도 임시 휴업 중입니다.

대구시는 확진자가 나온 농수산물 도매시장 일부 점포를 폐쇄한 데 이어 오는 23일에는 개장 이래 처음으로 시장 전체를 휴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2·28 민주운동 기념식이나 3·1절 기념행사, 요양보호사 자격시험 등 3월까지 계획되었던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집 1,300여 개소 전체에 대해 휴원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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