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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 확진 349명↑…안에 있는 우한선 615명 늘었다?

中 '고무줄 집계' 논란

<앵커>

중국에선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고무줄 집계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 시기에 새로 부임한 주우한 대한민국총영사에 대해선 중국 당국은 우리 속담을 인용해가며 환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신규 확진자가 거의 한 달 만에 세 자리 단위 숫자로 떨어진 것은 진원지인 후베이성 확진자가 300명 대로 대폭 줄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후베이성에 속해 있는 우한시 확진자가 후베이성 전체 수치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중국 후베이성 코로나19
당국은 임상진단 확진자를 핵산진단을 다시 해 음성으로 나온 수만큼 빼서 집계에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실을 반영하겠다며 임상진단 환자를 통계에 넣었다가 수가 너무 늘어나니까 일주일 만에 다시 뺐다는 얘기여서 통계 신뢰도가 통째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7만 4천6천여 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2천120명을 넘긴 상태입니다.

후베이 지역 이외 지역의 확진자가 보름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감에 따라 당국은 유명 관광지와 마카오 카지노를 다시 열었습니다.

폭증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우한시는 시민 전수조사를 사흘 만에 마치고, 자가용의 도로 통행을 금지하는 등 주민 통제를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우한에 부임한 강승석 우한총영사는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중 관계 유지를 강조했습니다.

[강승석/주우한 총영사 : 한국은 중국, 후베이, 우한과 같은 배를 타고 함께 나아가길 바랍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우리 속담을 인용하며 한국의 깊은 지지와 우의에 감동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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