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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 발생…63세 남성

사후 진단검사서 양성…정확한 사망 원인 조사 중

<앵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처음 나왔습니다. 경북 청도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해있던 60대 남성으로, 어제(19일) 새벽 숨졌는데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하루에만 확진 환자가 54명 늘면서 전체 환자는 모두 105명이 됐습니다.

첫 소식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는 63세 남성입니다.

어제 새벽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폐렴 증상으로 숨진 환자였습니다.

보건당국이 오늘 사후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겁니다.

숨진 남성은 연고자가 없으며 어렸을 때부터 조현병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20년 넘게 입원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은 최근 고열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사망 남성에게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이 환자가 코로나 때문에 숨졌는지, 지병 때문에 숨졌는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이 병원 정신병동 입원환자 2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입원환자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숨진 남성도 이 전수조사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사후에 확인된 겁니다.

사망자가 발생한 건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한 달 만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8번째가 나라가 됐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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