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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수술받으며 바이올린 연주…'마음까지 살린 의술'

영국의 한 50대 여성이 뇌 수술을 받으며 바이올린을 연주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뇌 수술 중 바이올린 연주'입니다.

영국의 한 병원 수술실에 바이올린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그런데 연주자는 놀랍게도 수술대 위에 누워있는 환자였는데요.

투명한 비닐 막 뒤에 모인 의료진은 분주하게 뇌종양 제거 수술을 진행 중입니다.

이런 신기한 장면이 연출된 건 환자의 특별한 사연 때문이었는데요.

환자 터너 씨는 40년 넘게 바이올린을 연주해 온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뇌종양을 제거해야 했지만 수술을 선뜻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10살 때부터 연주해 온 자신의 바이올린 실력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인데요.

이런 마음을 이해한 의사가 터너를 위해서 특별한 수술을 계획한 겁니다.

의료진은 바이올린 연주가 이어지는 동안 뇌가 영향을 받는 부위를 꼼꼼하게 확인했고 연주할 때 뇌가 관여하는 부위를 확인해가면서 이 부위를 피해서 종양을 제거했다고 하는데요.

수술은 6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끝났고 터너는 3일 만에 퇴원해서 지금은 다시 오케스트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사람의 마음까지 살리는 의술이군요. 최고입니다^^" "예술과 과학이 뒤섞인 신기한 광경이네요~"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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