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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공효진 · 유아인 참석 말라" 버버리 대응 논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하겠습니다. 오늘(19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영국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페트병에 머리가 꽉 끼어서 목숨이 위태로웠던 여우가 한 가족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12일 잉글랜드 버밍엄의 골목길을 지나던 한 일가족은 2리터짜리 플라스틱 생수병에 머리가 꽉 끼어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여우를 발견했습니다.
페트병에 머리 낀 여우 구조
이 가족은 곧바로 영국 왕립 동물학대 방지협회에 신고를 했고 현장에 도착한 동물구조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다가가 여우의 몸에서 페트병을 제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우의 머리를 페트병에서 완전히 빼내는 데 무려 2시간이 걸렸다고 하는데요, 무사히 구조된 여우는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였지만 다행히 별다른 상처는 없어서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만약 계속 페트병에 머리가 끼어 있었다면 산소 부족이나 먹이를 먹지 못해서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동물학대 방지협회는 해마다 야생동물 수 백 마리가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사고를 당하는데 야생동물들이 더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상처 입는 것을 막기 위해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올바르게 버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아무 데나 버리면 안 되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코로나19 이야기인데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적지 않은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런 자영업자들을 위해서 경기 김포의 한 건물주가 통 큰 결정을 내렸습니다.

어제 김포시는 장기동의 건물주인 A 씨가 자신의 건물에 입점한 점포들의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매출 감소에 임대료 인하로 고통분담한 건물주
최근 매출이 감소한 점포 네 곳의 임대료를 100만 원씩 내리기로 한 것인데요, 코로나19로 점포들이 타격을 입자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취지로 이런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김포시가 이달 초 관내 식품접객업소 125곳을 대상으로 매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최근 매출이 30에서 5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들과 누리꾼들은 어려운 시기에 좋은 결정을 했다면서 건물주 A 씨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또 전주 한옥마을에서도 최근 건물주들이 같은 취지로 임대료를 5에서 20%가량 한시적으로 내리기로 했습니다.

김포시는 아직까지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는 건물주는 없지만, 마음이 따뜻한 건물주들이 또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사실 어느 누구도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이럴 때 여유 있는 분들이 좀 고통을 분담해 준다면 너무 고맙겠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영국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죠. 버버리가 한국 연예인들에게 패션쇼에 참석하지 말라고 통보를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버버리, 코로나19 빌미 인종차별 논란
버버리는 해마다 두 차례 열리는 런던 패션위크에서 패션쇼를 진행합니다. 지금까지는 한국 연예인과 기자단 등을 초청해왔는데 올해는 연예인과 기자는 물론 한국의 임직원들까지 입장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버버리 코리아의 홍보대행사 측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이유로 한국 연예인과 기자들을 초청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고, 아시아 지역 전체에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당초 참석이 예정됐던 배우 공효진 씨와 유아인 씨의 런던 행도 무산됐다고 알려졌습니다.

버버리 코리아 측은 연예인과 한국 직원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안 가기로 한 건 맞지만 잡지의 경우에는 현지 주재 기자나 통신원 등에게 입장을 허용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패션위크에 참석하는 다른 브랜드들은 한국인이나 아시아 사람들의 참석을 제한하고 있지 않아서 버버리가 코로나19를 빌미로 인종차별을 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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