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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는 떨어진 채…'코로나 비상' 속 김정은 금수산 참배

22일 만에 공개 활동

<앵커>

코로나 19로 공개 활동을 자제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16일) 22일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섰습니다. 아버지인 김정일의 생일을 맞아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는데, 간부들과 5m는 떨어져 있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의 78번째 생일, 이른바 '광명성절'인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아버지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았습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22일 만으로, 코로나19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한 지난달 28일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그동안 공개 활동을 자제해왔지만, 아버지 생일을 맞아 참배는 예년처럼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달라진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마스크는 쓰지 않았지만 수행 간부 수가 대폭 줄었습니다.

최룡해, 박봉주 등 정치국 위원 18명만이 수행했는데, 1년 전 참배와 비교해보면 수행 인원을 최소화한 모습입니다.

또, 지난해에는 간부들과 함께 이동하고 참배했던 김 위원장이 올해에는 간부들과 5m 정도는 떨어져 이동하고 참배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김 위원장 주변에 간부들의 접근을 금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일 생일 축하 행사는 대폭 축소됐고, 코로나19 방역을 강조하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조선중앙TV : 이 비루스(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 절대로 침습하지 못하도록 강한 대책을 세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북한이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 김정일 생일 행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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