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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기생충' 마지막 수상 소감은 이미경 CJ 부회장 "韓 관객에 감사"

[Pick] '기생충' 마지막 수상 소감은 이미경 CJ 부회장 "韓 관객에 감사"
"영화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말씀해주신 한국 관객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CJ그룹 이미경(영어이름 미키 리) 부회장이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에 대해 이같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자 봉준호 감독, 제작사 바른손 E&A의 곽신애 대표, '기생충' 출연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곽신애 대표의 소감이 이어진 후 이 부회장은 마이크를 건네받아 줄곧 영어로 "봉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당신 자신이 되어줘서 감사해요"라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나는 봉 감독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의 미소, 머리 스타일, 그가 말하고 걷는 방식, 특히 그가 연출하는 방식을 좋아한다"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그의 유머 감각이다. 그는 자기 자신을 놀리지만, 결코 심각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생충'을 지원해준 분들, '기생충'과 함께 일한 분들, '기생충'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그는 자신의 남동생인 이재현 CJ 회장에게도 "불가능한 꿈일지라도 언제나 우리가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영상] 기생충 수상소감_이미경_수정
그러면서 "우리의 모든 영화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의견을 바로 말씀해주신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며 "그런 의견 덕분에 우리가 안주하지 않을 수 있었고, 감독과 창작자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한국 관객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2014년 타의에 의해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국내 그룹 경영 일선에서는 한 발짝 물러났지만, 해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계속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2017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이 됐습니다. 

이미경 부회장은 '기생충'에 책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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