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추가 확진자 '0'…中 거주 우리 국민 3명 확진

<앵커>

어젯(9일)밤까지 국내에서 27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오늘 오전에는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국민 3명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국내에서 추가로 신종 코로나 확진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누적된 국내 확진자는 모두 27명입니다.

그런데 중국 산둥성 지닝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3명이 어제 중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걸 WHO와 중국 정부가 통보해 왔다고 오늘 보건복지부가 밝혔습니다.

이 3명은 앞서 지난달 말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의 가족으로 상태는 안정적인 걸로 알려졌으며, 중국 내 우리 국민 중 확진된 첫 사례입니다.

앞서 국내에서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은 26번, 27번 환자는 지난달 말일 입국한 부부로, 51살 한국인 남편과 37살 중국인 부인입니다.

먼저 확진된 25번 환자가 부부와 같이 사는 26번의 어머니로, 가족 내 전파로 추정됩니다.

특히 이들 부부의 증상이 아예 없거나 경미한 상태에서 어머니가 먼저 확진돼, 바이러스가 감염 초기부터 전염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광둥성에 머물렀는데, 이들의 정확한 중국 내 동선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던 4번 환자가 14일 만에 어제 오전 국내 3번째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명지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 2명도 증상이 호전돼 의료진이 퇴원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