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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수백만 원 차이' 초고화질 TV 고르는 법

<앵커>

금요일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얼마 전에 삼성이랑 LG가 "우리 것이 더 좋다, 너희 건 별로다"라고 대놓고 싸우던 초고화질 TV, UHD TV 시중 제품들의 품질을 한국소비자원이 분석해서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차세대 TV인 UHD TV, 일단 굉장히 고가고요. 그리고 TV를 포함해서 가전 살 때 사실 내가 지금 이 많은 돈을 주고 사는데 선택을 잘하는 건가, 은근히 헷갈리잖아요.

그래서 UHD TV를 살 때 어떤 성능들에 중점을 두고 살펴보면 좋을지 참고할 만한 내용이 있어서 오늘(31일) 이 발표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UHD TV는 아직까지는 가장 많이 팔리는 FHD TV, 흔히 FULL HD라고 부르는 기존 제품보다 해상도가 4배 정도 더 높은 초고화질 TV입니다.

비교한 것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고가형과 중가형 2개 제품씩, 그리고 필립스와 아남의 저가형 제품, 모두 55인치짜리였는데요, 가격대는 최고 320만 원에서 105만 원 사이입니다.

지난 2년 동안 UHD TV를 사서 써본 국내 소비자 500명의 선호도를 조사해서 6개 제품을 추렸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단 UHD TV의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한 상품은 없었습니다. 내구성도 모두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100만 원짜리든 300만 원짜리든 똑같이요.

하지만 성능은 차이가 다양하게 났습니다. 300만 원대 고가형은 사실 성능 차가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비싼 제품은 어디 것이나 비슷비슷했다는 거죠. 하지만 중가형, 저가형은 제품 따라 품질 차이가 꽤 컸습니다.

<앵커>

그래서 어떤 TV가 제일 가성비가 좋은 우수한 제품으로 발표가 났습니까?

<기자>

그런데 이건 정말 말씀드리고 싶은 게 TV 성능은 워낙 여러 가지 부문이 있기 때문에 내 취향과 시청습관에 따라서 내 생각에 더 우수한 TV에 대한 판단은 정말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실은 제가 최근에 TV를 바꿨거든요, 저는 최종적으로 두 제품을 비교하다가 영상 품질은 한 단계 낮지만 음향이 더 우수한 것을 골랐습니다.

제가 산 게 그 두 제품 중에서는 더 저렴하기도 했는데요, 가격을 논외로 쳐도 미세한 영상 차이 안에서는 소리 쪽의 만족도가 저는 더 중요했거든요.

이런 면을 생각해서 여기서는 어느 브랜드의 무슨 모델이 제일 좋겠다는 걸 바로 말씀드리지는 않겠고요, 종합적인 내용만 좀 짚어보겠습니다.

브랜드별로, 제품별로, 성능별로 자세히 보시려면 여기서도 몇 번 말씀드렸던 '행복드림', 지금 포털 검색창에 '행복드림'이라고 치시면 바로 맨 위에 나오는 데입니다.

여기 들어가자마자 지금 보시는 것처럼 대문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TV 살까 생각 중인 분들은 찬찬히 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검색창에 '행복드림'입니다.

일단 100만 원대 저가형은 지상파 UHD 방송을 볼 수 없다는 게 고가형, 중가형과 가장 큰 차이였습니다. 그런데 왜 UHD라고 하느냐, UHD용 셋탑박스 같은 걸 이용한다면 UHD 화질을 누릴 수 있습니다. 블루레이 같은 것도 마찬가지고요.

그 차이를 제외하면 100만 원대 저가형이 200만 원대 중가형보다 영상 품질은 더 우수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앵커>

이 영상 품질이라고 하는 게 어떤 기능들을 얘기하는 건가요?

<기자>

일단 기본적으로 명암, 그리고 색의 정확도, 또 색감이 얼마나 풍부한지, 화면이 얼마나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밝은지 이런 것들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시야각, 어느 각도에서 보든지 얼마나 영상이 고르게 잘 보이는가, 따로 꼭 살펴보시는 게 좋고요. 화면이 빠르게 움직일 때 번짐 같은 게 얼마나 덜 일어나는지 이것도 중요합니다.

화질이 너무 좋은 고성능 TV들일수록 처음에는 잘 못 느끼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눈 피로도의 차이가 여기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스포츠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성능이 중요합니다.

동영상 번짐, 요즘 TV 사실 때는 잊지 말고 체크하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이런 면들에서 모두 중가형이 더 우수한 제품도 있었다는 겁니다.

이 얘기는 "나는 UHD용 셋탑박스를 쓰니까 SBS의 UHD 방송도 볼 수 있어" 이런 분이 있다면 232만 원짜리보다 156만 원짜리를 선택하는 게 이번 비교 결과 더 이득인 제품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려할 게 또 있습니다. 소리의 품질, 그리고 전원이 켜지는 데 걸리는 시간, 뭘 입력했을 때 TV가 반응하는 시간도 요즘의 복잡하고 비싼 TV들은 굉장히 다양하게 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이런 기능들은 거의 가격대 순이었습니다. 중가형이 저가형보다 고르게 더 우수했습니다. 한 번 사면 몇 년은 쓰는 고가의 제품이니까 이런 것까지 종합적으로 보고 나한테 최적인 걸 선택하는 게 좋겠죠.

단 국내 중가형 두 제품 200만 원대 두 제품 중에서는 더 저렴한 220만 원짜리가 232만 원짜리보다 거의 모든 면에서 더 우수하거나 비슷한 성능이었습니다.

말씀드린 '행복드림'에서 브랜드, 제품 모델, 가격, 그리고 성능별 테스트 결과의 상세한 내용을 모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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