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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신청만 하면 휴가비 준다고? 중소기업은 놓치지 마세요

20만 원 내면 40만 원…'근로자 휴가지원' 오늘 시작

<앵커>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시작합니다. 권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에 다니는 분들 휴가비 지원해 주는 제도가 있는데 그 접수가 오늘(30일)부터죠?

<기자>

네, 오늘부터 3월 4일까지만 신청을 받습니다. 8만 명까지만 지원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신청할 수는 없고, 회사가 신청해야 합니다.

지금 뉴스 보고 계신 사장님들 그리고 직원분들도 한 번 보시고 의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포털 검색창에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지금 자막으로도 나가고 있는 대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이라고 치시면 바로 맨 위에 오늘부터 휴가비 신청을 받는 웹사이트가 뜹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는 데입니다.

자세한 신청 방법도 여기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주소도 보여드릴게요.

올해 3년째 실시하는 제도고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대상인데요, 작은 회사이기만 하면 특별한 소득 제한도 없습니다. 의사, 변호사 같은 일부 전문직 근로자만 제외됩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작년까지는 대상이 아니었던 비영리 민간단체랑 사회복지법인들도 신청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여기 해당되는 분들이 1천500만 명은 훌쩍 넘거든요, 그중에 딱 8만 명에게만 지원이 돌아가니까 때 놓치지 말고 검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숫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네요. 정부가 지원해 주는 돈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근로자인 내가 20만 원을 부담하면 정부가 10만 원, 그리고 우리 회사가 10만 원을 지원하는 식입니다. 이 돈을 오는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안에 언제든 내가 쓰고 싶을 때 쓰는 것인데요, 조건이 있습니다. 국내 여행 경비 지원입니다.

해외 휴가비를 지원되는 것이 아닙니다. 회사 부담금이 있죠. 그런데 사실 휴가 시즌이나 명절 연휴 앞두면 단 얼마라도 휴가비, 복지비 조로 직원들한테 보너스 주고 하잖아요.

이런 데들은 거기에 더 보탤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 같고요, 중소기업 사장님들 여기 참여하시면요, 가족친화인증이나 여가친화인증처럼 정부가 이런저런 중소기업 지원을 할 때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인증 기업이 되는 데도 가점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 재작년에도 늘 준비된 예산보다 신청이 더 많이 들어오는 바람에 경쟁이 붙어서 무작위 추첨해서 지원해줬습니다. 몇 가지 모범 인증받은 중소기업은 우선 선정되는 몫도 조금 있다고 합니다.

우리 회사는 국내 여행 계획 없는 직원들도 많더라, 그래도 올해 국내 휴가를 가겠다는 사람들만 추려서 일부만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권 기자, 그런데 이런 제도에 대해서 개인 휴가비를 왜 정부가 세금으로 지원을 해주냐,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꽤 있거든요.

<기자>

네,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죠. 정부의 설명은 이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요즘 소비 진작, 내수 진작 이것을 해내는 것이 중요한 문제잖아요.

휴가비 지원 제도를 실시해 봤더니 국내 소비 진작 효과가 들인 지원금의 9배가 넘더라는 것입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에 전국적으로 사람들이 골고루 찾아가고 돈이 돌게 하는 효과가 크더라는 것이죠.

일단 국내에서 40만 원은 쓰게 되고요, 움직이면 사실 더 쓰게 되죠. 밥도 먹고, 유원지 같은 데 입장도 할 거고요, 그런 지역 소비 진작 효과가 커서 2018년에 시작해서 계속 실시하고 있습니다.

설문조사를 해봤더니, 휴가비를 지원받고 나서 해외여행 검토하던 것을 국내로 돌렸다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일단 40만 원까지는 어떤 방식으로 써야 하느냐, 정부가 따로 조성하는 쇼핑몰에 40만 원이 포인트로 적립됩니다.

국내 항공권, 숙박비, 기차표를 여기서 사거나 패키지 여행 예약을 할 수도 있습니다. 주요 여행사 상품을 포함해서 9만 가지 정도에서 선택 가능하고 개인 비용으로 추가 결제도 됩니다.

지정된 쇼핑몰 포인트로만 사용을 제한한 것이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물론 자유롭게 쓸 수 있으면 좋겠죠.

그런데 말씀드린 것처럼 휴가비 지원 제도에는 국내 소비를 활성화시키려는 목적도 있기 때문에 지원금이 다 국내에서만 쓰였다는 것을 확실하게 할 수 있으려면 관리가 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통합 운영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은 좀 감안해 주시고요, 직원당 10만 원씩 타 가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전국의 중소기업 사장님들과 직원분들 잘 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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